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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스팸’? 대중 전단과 벽낙서의 시작– 로마와 폼페이 벽화 속 광고·전언 흔적 오늘은 대중 전단과 벽낙서의 시작을 로마와 폼페이 벽화 속 광고와 전언을 통해 살펴보겠습니다. 로마 거리의 ‘광고판’? – 벽에 새겨진 정보의 흔적들현대 도시를 거닐다 보면, 벽에 붙은 포스터나 공공 게시판, 심지어 전신주에 덕지덕지 붙은 전단지들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때로는 눈에 거슬리고, 때로는 흥미로운 정보가 담겨 있기도 하지요. 하지만 이러한 '길거리 정보'의 문화는 사실 현대의 전유물이 아닙니다. 2,000년 전 로마 제국의 거리에서도 유사한 모습이 존재했습니다. 바로 벽에 새겨진 각종 벽낙서와 벽면을 활용한 공공 정보 게시 방식이 그 주인공입니다.고대 로마에서는 인쇄술이 없었기 때문에, 정보를 전달하기 위한 가장 직접적이고 시각적인 방식은 ‘벽에 쓰는 것’이었습니다. 도시의 주요 도로변.. 2025. 5. 20.
비단길을 타고 흐른 정보: 고대 상인들의 비밀 암호– 무역로 속 정보 공유 방식과 암호화 오늘은 비단길을 타고 흐른 정보, 고대 상인들의 비밀 암호라는 주제로 무역로 속 정보 공유 방식과 암호화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고대의 실크로드: 단순한 무역로가 아닌 정보의 대동맥많은 이들이 실크로드를 단순히 비단과 향신료가 오가던 무역로로만 인식하지만, 실크로드는 단순한 상품의 이동로가 아니었습니다. 이 길은 문명과 문명의 경계를 허물고, 문화·사상·종교·기술·언어·정보가 끊임없이 흐르던 ‘살아 있는 통신망’이었습니다. 중국의 장안(현 시안)에서 출발해 중앙아시아의 오아시스 도시들을 지나 페르시아, 인도, 아라비아를 거쳐 로마 제국에 이르기까지 이 거대한 네트워크는 고대 세계를 하나의 흐름으로 엮어냈습니다.이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 이들이 바로 '상인'들이었습니다. 이들은 단지 물건만 운.. 2025. 5. 20.
비둘기 메신저의 전략적 활용 – 전쟁과 평화의 소통 수단 오늘은 비둘기 메신저의 전략적 활용, 전쟁과 평화의 소통 수단으로 고대부터 20세기까지 이어진 활용 사례를 알아보려고 합니다. 고대 문명에서 비둘기 메신저의 탄생과 전략적 가치인류 문명 초기에 사람들은 소식을 신속하게 전하는 데 많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특히 먼 거리의 소식을 전달하는 일은 매우 시간이 많이 걸리고 위험한 일이었지요. 이때 등장한 것이 바로 ‘비둘기 메신저’입니다. 비둘기의 뛰어난 귀소 본능을 이용해, 사람들은 정보를 빠르고 안전하게 전달할 수 있는 혁신적인 방법을 고안해냈습니다. 고대 이집트, 메소포타미아, 인더스 문명 등에서 비둘기 메신저는 행정과 군사 통신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았습니다.예를 들어, 고대 페르시아 제국은 광대한 영토를 관리하기 위해 정교한 통신 체계를 구축했습니다.. 2025. 5. 19.
인류 최초의 ‘우편 시스템’은 어떤 모습이었을까?– 페르시아, 로마, 인더스 문명 등 비교 인류 최초의 ‘우편 시스템’은 어떤 모습이었을까요? 페르시아, 로마, 인더스 문명 등을 비교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페르시아의 ‘왕의 길’과 효율적 우편망의 시작고대 페르시아 제국은 인류 역사상 최초로 광범위하고 체계적인 우편 시스템을 구축한 문명 중 하나입니다. 기원전 6세기경, 다리우스 1세는 제국 전역을 연결하는 ‘왕의 길(Royal Road)’을 건설함으로써 정보 전달 체계에 혁신을 가져왔습니다. 이 길은 현재의 터키 서부부터 이란 동부까지 약 2,500km에 달하는 주요 도로로, 당시 기준으로 보면 놀라운 규모와 체계적 설계가 돋보였습니다.왕의 길을 중심으로 구축된 페르시아 우편 시스템의 핵심은 ‘역참 제도’였습니다. 약 20~30km마다 설치된 역참은 전령이 말을 갈아타거나 휴식을 취할 수.. 2025. 5. 19.
고대 그리스의 ‘수압식 텔레그램’? – 히로의 통신 장치 해부 오늘은 고대 그리스의 '수압식 텔레그램' 격인 히로의 통신 장치 해부에 대해 작성하려고 합니다. ⚙️ 1. 히로의 수압식 텔레그램이란 무엇인가?고대 그리스 시대, 긴급하고 정확한 정보 전달은 전쟁과 행정, 상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매우 중요한 과제였습니다. 하지만 당시에는 오늘날처럼 전기나 전자기 신호를 이용한 통신 기술이 존재하지 않았기에, 정보 전달은 주로 연기, 불빛, 깃발 신호, 기수의 북소리 등 비교적 원시적인 방법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런 신호들은 시야에 제한이 많고, 정확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한계가 있었습니다. 특히, 먼 거리나 시야가 막힌 지형에서는 효과적인 통신이 어려웠습니다. 이처럼 당시 통신 수단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근본적으로 다른 방식의 정보 전달 체계가 필요했.. 2025. 5. 19.
연기, 거울, 북… 고대인의 ‘긴급 문자’ 시스템 오늘은 연기, 거울, 북 등 고대인의 '긴급 문자' 시스템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 1. 고대의 긴급통신, 왜 필요했을까?오늘날 우리는 스마트폰 한 대로 지구 반대편 사람과도 실시간으로 소통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수천 년 전, 사람들은 어떻게 ‘급한 소식’을 전했을까요? 특히 전쟁이나 자연재해처럼 생명이 달린 위급 상황에서는 ‘빠른 전달’이 생존 그 자체였습니다. 이런 시대적 배경 속에서 고대인들은 ‘긴급 문자 시스템’이라 부를 수 있는 독창적인 통신 방법들을 발명했습니다.고대의 정보 전달 수단은 단순한 편지나 사신의 이동을 넘어서 ‘멀리서도 즉시 알아볼 수 있는’ 형태를 지향했습니다. 말이 느리고, 사람의 이동에는 시간이 걸렸기 때문에 그 한계를 극복하고자 했던 것이죠. 연기를 피우고, 거울.. 2025. 5. 18.